저축은행 업계가 이달 내 새도약기금(배드뱅크)에 분담금 납부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납부를 마무리하면 은행에 이어 두 번째다.

15일 금융 업계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는 현재 회원사 79사 중 90%가량이 새도약기금 분담금 납부를 마쳤다고 밝혔다. 중앙회는 이달 중 79사가 모두 납부를 마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 /조선DB

새도약기금은 금융위원회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공동 추진하는 장기 연체자 재기 지원 프로그램이다. 금융권이 보유한 7년 이상·5000만원 이하 무담보 연체 채권을 매입해 소각하거나 채무를 조정하는 방식이다. 새도약기금은 총 8400억원 규모로, 정부 재정 4000억원과 금융권 분담금 4400억원으로 조성된다. 은행권이 약 3600억원, 생명·손해보험사 400억원, 여신전문금융사(여전사) 300억원, 저축은행이 100억원을 부담한다.

저축은행 업계는 지난달 5일 2금융권 중 가장 빠르게 분담금 기준 협의를 마친 바 있다. 분담금 100억원 중 절반은 저축은행이 균등하게 부담하고, 나머지 절반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총여신 비율에 따라 차등 부담하기로 했다.

은행권은 20개사가 연체 채권 규모와 대손준비금 전입이 반영된 2024년 순이익을 기준으로 분담금을 나누기로 하고, 이달 1일 금융권에서 가장 빠르게 납부를 마무리했다. 카드사, 캐피털사 등 여신금융업계도 지난달 말 연체 채권 보유액 비중에 따라 분담금을 나누기로 합의했다. 생·손보업계는 분담 기준 협의가 진행 중이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상생 금융 협력 차원에서 납부를 빠르게 마무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