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하 얼라인파트너스)이 에이플러스에셋 지분을 목표치만큼 확보하지 못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지난달부터 에이플러스에셋의 2대 주주로 올라서기 위해 공개매수를 진행해 왔다.
16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얼라인파트너스의 공개매수 청약 주식 수는 161만6694주로 집계됐다. 이는 공개매수 예정 물량인 450만1192주(19.91%)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공개매수에서 주관사를 맡았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에이플러스에셋 지분 19.91% 확보를 목표로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15일까지 공개매수를 진행했다. 회사는 입장문을 통해 "대상 회사의 비교적 낮은 거래량을 고려해 효과적인 지분 확보를 위해 최대 10% 지분에 대한 공개매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얼라인파트너스는 공개매수가를 8000원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곽근호 에이플러스에셋 회장의 장내 매수로 주가가 공개매수가를 웃돌자, 공개매수가를 9000원으로 상향하고 공개매수 기간도 이달 7일부터 15일까지로 연장했다. 그럼에도 주가가 다시 공개매수가를 상회하면서 목표 물량 확보에 실패했다. 이날 장 마감 기준 에이플러스에셋 주가는 935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