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올해 3분기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전년 동기 대비 0.04%포인트 상승한 0.57%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금감원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국내은행 부실채권 현황'을 발표했다. 올해 3분기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 잔액은 16억4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16조6000억원 대비 2000억원 감소했다. 부실 채권 구성은 기업여신 13조1000억원, 가계여신 3조원, 신용카드채권 30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2025년 3분기 중 새롭게 발생한 부실채권 규모는 5조5000억원으로, 전분기 6조4000억원 대비 9000억원 감소했다. 전년 동기 5조1000억원과 비교하면 4000억원 증가했다. 분야별 신규 부실 발생 규모를 보면 기업여신 신규 부실이 3조9000억원으로, 전분기 4조9000억원 대비 1조원 줄었다. 항목별로는 대기업 여신 신규 부실은 5000억원으로 전분기 4000억원 대비 1000억원 증가했고, 중소기업 여신 신규 부실은 3조5000억원으로 전분기 4조4000억원 대비 9000억원 감소했다.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1조4000억원으로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71%로, 전분기 말 0.72%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전년 동기 0.65%보다는 0.06%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 여신 부실비율은 0.41%로 전분기와 유사했으며,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0.02%포인트 낮아졌다. 중소기업 여신 부실비율은 0.88%로 전분기 말 0.90% 대비 0.02%포인트 하락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0.10%포인트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중소법인 부실비율은 1.06%로 전분기 말 1.11% 대비 0.05%포인트 개선됐으며, 개인사업자 여신 부실비율은 0.61%로 전분기 말 0.59% 대비 0.02%포인트 증가, 전년 동기 대비 0.13%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30%로 전분기 말 0.32% 대비 0.02%포인트 낮아졌으며, 전년 동기 0.27%보다는 0.03%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부실비율은 0.20%로 전분기 말 0.23% 대비 0.03%포인트 하락했으며, 전년 동기 0.18%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기타 신용대출 부실비율은 0.62%로 전분기 말 대비 0.01%포인트 증가, 전년 동기 대비 0.09%포인트 상승했다. 신용카드채권 부실비율은 1.87%로 전분기 말 1.93% 대비 0.06%포인트 개선됐으나,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0.32%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3분기 중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정리 규모는 5조6000억원으로, 전분기 6조5000억원 대비 9000억원 감소했다. 전년 동기 5조원과 비교하면 6000억원 증가했다. 정리 방식은 매각 1조8000억원, 대손상각 1조6000억원, 담보처분을 통한 회수 1조원, 여신 정상화 1조원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같은 기간 대손충당금 잔액은 27조1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27조4000억원 대비 3000억원 감소했다. 이에 따라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64.8%로 전분기 말 165.5% 대비 0.7%포인트 하락했다. 또한 전년 동기 187.4%와 비교하면 22.6%포인트 낮아졌다. 그러나 과거 대비 대손 적립 수준과 손실흡수 능력은 여전히 양호한 범위에 있다.
금융당국은 향후에도 은행 자산 건전성 모니터링을 지속할 계획이다. 은행권의 적극적인 매각과 담보 처분 등 부실 자산 정리 기능을 유도하고,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도 원활한 자금 공급이 유지될 수 있도록 선제적 손실흡수 능력 확충을 유도할 방침이다. 또한 금융 안정성 강화를 위한 건전성 관리 지도와 지원 체계를 병행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