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 714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분기보다 10.7% 증가한 규모다.
이자이익은 2조642억원으로 6.0% 감소했다. 주요 계열사인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이 지난해 1분기 말 2.00%에서 올해 1분기 말 1.75%로 하락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비이자이익은 5971억원으로 18.3% 증가했다. 비이자이익 중 수수료 이익이 4758억원으로 6.4% 늘었다. 농협금융은 "유가증권 손익이 감소했지만, 방카슈랑스, 전자금융과 투자금융 관련 수수료 이익 성장 덕분에 비이자이익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자산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1분기 말 0.72%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 말보다 0.16%포인트, 지난해 말보다 0.04%포인트 각각 높아졌다.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16%로, 1년 전보다 0.57%포인트 상승했다.
계열사별로는 농협은행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554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1.5% 증가했다. 반면 NH투자증권, NH농협생명, NH농협손해보험의 순이익은 2082억원, 651억원, 204억원으로 각각 7.7%, 17%, 61.8% 감소했다.
농협금융은 "위험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안정적인 경영 사업 기반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고객 권익 보호를 실천하고, 사회적 책임 이행과 함께 농업·농촌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