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장기·고정금리·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인 특례보금자리론의 4월 금리를 동결한다고 30일 밝혔다. 시중금리 하락세에도 자금조달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데 따라 금리를 유지하기로 한 것이다.
특례보금자리론은 집값이 9억원을 넘지 않으면 최저 3%대 후반의 고정금리로 소득에 관계없이 최대 5억원을 대출해주는 정책 주택담보대출 상품이다.
이번 금리 결정에 따라 우대형은 연 4.05%(만기 10년)부터 4.35%(50년), 일반형은 연 4.15%(10년)부터 4.45%(50년)가 적용된다. 저소득청년, 신혼가구, 사회적 배려층 등의 우대금리를 반영할 경우 최저 3.25%(10년)부터 3.55%(50년)다.
HF공사 관계자는 “최근 시중금리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나, 미국 금융시장 등 대내외 환경에 따라 향후 자금조달시장 향방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만큼 4월 특례보금자리론 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라고 했다.
HF공사는 인터넷과 모바일을 이용한 비대면 신청이 익숙하지 않은 고객들을 위해 대면 신청·접수 은행을 SC제일은행에 이어 지난 27일부터 기업은행으로 확대했다. 5월 중 NH농협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으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