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 시중 은행 대출 안내문 모습./연합뉴스

국내 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상승하며 2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1월 말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31%로 전월 말 대비 0.06%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0.08%포인트 늘어났다.

은행 연체율이 0.3%대에 진입한 것은 2021년 5월 0.32%를 기록한 이후 20개월 만에 처음이다.

연체율 증가는 신규 연체 발생액이 증가한 탓이다. 신규 연체 발생액은 1조9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3000억원 늘어났다. 신규 연체율도 작년 12월 0.07%에서 지난 1월 0.09%로 0.02%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6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3000억원 감소했다.

부문별로는 기업대출의 연체율이 0.34%로 전월 말 대비 0.07%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09%로 0.04%포인트 높아졌으며,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39%로 0.07%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8%로 전월 말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신용대출 연체율의 상승폭이 컸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0.55%로 0.09%포인트 올랐다. 주담대 연체율은 0.18%로 0.03% 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