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5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감독원 업무혁신 로드맵' 금융업계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뉴스1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4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차환 발행 여부 등 단기금융시장 상황에 대한 정밀한 점검을 지속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원장은 이날 오전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부동산 PF 관련 금융회사 건전성 우려가 확대되지 않도록 선제적인 리스크관리 노력을 지속해달라"면서 "사업성 평가를 내실화해 양호한 PF 사업장에 대해서는 원활한 자금공급을 유도할 것"을 주문했다.

이번 회의는 기준금리 인상 및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금융시장 동향 및 대내외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 12일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인상한 가운데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8.2%)도 예상치(8.1%)를 상회함에 따라 미국 금융시장은 개장초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다만, 이후 저가 매수세 유입, 영국의 금융불안 우려 완화 등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점차 완화되며 큰 폭 반등하며 마감됐다.

이 원장은 "통화긴축 가속화에 따라 대출금리가 지속 상승해 금융비용 부담이 높아지고 있다"며 대내외 리스크요인에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원장은 "채권 시장에서 우량채 위주의 쏠림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바, 이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을 해야 한다"며 "고금리, 고환율 등의 지속 상황에 대비, 제2금융권을 중심으로 손실흡수능력 제고 및 유동성 확보 등 대응방안을 재점검해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원장은 "전 세계적인 물가상승과 미국 등의 금리인상 가속화로 대내외여건이 어려워지고 있는 만큼 유관기관과의 정보공유를 강화하고 긴밀히 협조해 나가야 한다"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