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비교·중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 핀다는 지난 해 핀다 플랫폼을 통해 대출받은 이용자 10명 중 6명이 중금리 대출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23일 밝혔다.

이 회사에 따르면 지난 한 해 핀다를 통해 대출 받은 이용자의 59%가 연 5∼19.5% 수준의 중금리 대출을 받았다. 세부적으로 제1금융권 대출을 받은 이용자의 34%가 연 5∼10% 금리를, 제2금융권 대출을 받은 이용자 중 64%는 연 6.4∼19.5% 금리를 적용받았다. 핀다 관계자는 “인터넷 전문은행이 채우지 못한 중금리대출 시장의 공백을 대출 비교 플랫폼이 보완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핀다에서 2회 이상 대출을 받은 이용자들은 회차를 거듭하며 금리를 평균 4.2%포인트(p) 낮추고, 한도는 평균 39만원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핀다 사용자 중 대출을 재실행한 사용자는 전체의 20%에 달했다. 횟수별로 2회차가 68%로 가장 많았고 ▲3회 20% ▲4회 7% ▲5회 이상 5% 비중이었다. 가장 많이 쓴 사용자는 27번이나 핀다로 대출을 받았다.

이혜민 핀다 공동대표는 “지난해 핀다 서비스를 통해 대출이 일어난 총 금액은 450% 성장했다”면서 “200여개에 달하는 다양한 대출 상품 비교 기능으로 간편하게 조회하고 대출을 받을 수 있게 기능을 더욱 고도화해, 고금리와 저금리 대출 시장의 양극화를 해소하는 데 주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핀다 앱 누적 다운로드는 170만건을 돌파했고, 월간활성화지표(MAU)는 37만건을 넘겼다. 대출비교서비스를 이용해 대출을 실행한 사용자의 성비는 남성이 70%, 여성이 30%로 집계됐다. 남성은 30대가 36% 비중으로 가장 많았고, 여성은 40대가 35% 비중으로 가장 많았다.

핀다 2021년 결산 리포트 인포그래픽. /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