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22일 각 부문별 감독 업무를 총괄하는 임원인 부원장보 4명을 선임하는 인사를 실시했다. 내부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여성임원이 나왔다.
금융감독원은 22일 기획·경영, 중소서민금융, 공시조사, 소비자권익보호 등 4개 부문을 담당하는 부원장보를 각각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김미영 불법금융대응단 국장이 기획·경영 담당 부원장보에 선임됐다. 김 부원장보는 금융위 내부 출신 중에서는 쳣 여성임원이다. 지금까지는 교수(한국외대) 출신인 김은경 소비자보호처장(부원장)이 유일한 여성 임원이었다. 김미영 신임 부원장보는 1967년생으로 동국대를 졸업하고 1985년 한국은행에 입사했다. 한국은행 산하 은행감독원이 금감원으로 합쳐지는 1999년부터 금감원에서 일해 자금세탁방지실장, 여신금융검사국장, 불법금융대응단 국장을 지냈다.
또 이희준 저축은행검사국장이 중소서민금융 부원장보에 기용됐다. 이희준 신임 부원장보는 1968년생으로 경희대를 졸업했다. 저축은행감독국 총괄팀장 및 부국장, 상호금융감독실장 등을 지냈다.
함용일 감독총괄국장은 공시조사 부원장보에, 김영주 전 일반은행검사국장은 소비자권익보호 부원장보에 각각 임명됐다. 함용일 신임 부원장보는 1967년생으로 서울시립대를 졸업했다 금융투자검사국 검사기획팀장, 자본시장감독국 부국장, 연금금융실장, 금융투자검사국장 등을 거쳤다. 김영주 소비자권익보호 부원장보는 1966년생으로 서울대를 졸업했다. 거시감독국 건전경영팀장, 기획조정국 부국장, 신용감독국장, 저축은행감독국장 등을 지냈다.
금감원은 “새로 임명된 임원들은 은행, 중소서민금융, 자본시장, 소비자보호 등 분야에서 오랜 업무경력을 바탕으로 최고의 역량을 발휘해 온 감독행정 전문가들”이라며 “금융시장 안정 및 금융산업 발전을 도모하면서 금융소비자 보호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