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보 다케후사(23, 레알 소시에다드)가 친정팀 레알 마드리드에 단단히 화가 났다.

레알 마드리드는 15일(한국시간)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에서 개최된 ‘2024-25시즌 프리메라리가 5라운드’에서 홈팀 레알 소시에다드를 2-0으로 이겼다.

비니시우스와 킬리안 음바페가 각각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레알 마드리드가 두 골 차로 승리했다.

전반 33분 문제의 장면이 나왔다. 비니시우스가 공과 상관없이 구보 다케후사의 어깨를 강하게 밀었다. 비니시우스가 이미 패스를 준 구보를 의도적으로 쳤다. 화가 난 구보는 주심에게 카드를 요구했지만 묵살당했다.

경기 후 구보는 레알 마드리드에 좋지 않은 감정을 여과없이 보였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가 내 전 팀이라고 하지만 그 팀에서 공식적으로 데뷔한 적도 없다. 난 언제나 임대신분이었기에 좋은 추억도 없다. 지금은 소시에다드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보는 2019년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하며 라리가 경력을 시작했다. 하지만 그는 곧바로 마요르카, 비야레알, 헤타페로 차례로 임대를 떠나며 실제로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뛴 적은 없다. 그는 2022년 레알 소시에다드로 완전 이적해 현재까지 활약하고 있다.

구보의 발언이 알려진 뒤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이 불쾌함을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매체 ‘디펜서 센트럴’은 “구보는 레알 마드리드로 돌아가길 원치 않았다. 마드리드로 구보와 계약을 실제로 생각하지 않았다. 구보가 클럽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었지만 믿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 jasonseo34@osen.co.kr

[OSEN=서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