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28, 페예노르트)의 페예노르트 로테르담 소속 출전이 가능해졌다.

페예노르트 로테르담은 17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황인범이 페예노르트 소속으로 출전 자격을 얻어냈다"라고 전했다.

황인범은 지난 3일 네덜란드의 명문팀 페예노르트에 공식 입단했다. 페예노르트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미드필더 강화를 위해 경험이 많은 황인범과 계약했다. 세르비아 챔피언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넘어온 그는 2028년 여름까지 4년 계약을 맺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황인범은 페예노르트에서 등번호 4번을 달고 뛴다.

황인범은 지난 2022년 FC서울에 입단하면서 K리그 무대로 복귀했다. 이후 10경기를 뛰면서 폼을 끌어 올렸고 2022년 7월 그리스 명문팀 올림피아코스로 이적했다.

한 시즌 동안 구단 최고의 선수로 활약한 황인범은 리그 사무국이 주관한 팬 투표에서 올림피아코스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면서 실력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2023-2024시즌 황인범은 FK 츠르베나 즈베즈다로 이적하면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적응 기간은 필요치 않았다. 즈베즈다에서도 핵심 미드필더로 자리잡은 그는 네덜란드 명문팀 페예노르트와 AFC 아약스의 관심을 동시에 받았고 결국 페예노르트 합류에 성공했다.

황인범의 페예노르트 데뷔전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가 될 가능성은 크다. 페예노르트는 오는 20일 바이어 04 레버쿠젠을 상대로 2024-2025시즌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를 치르는데, 이 경기 출전이 가능하다.

페예노르트는 "당국이 황인범의 거주 및 노동 통합 허가를 발급함에 따라 최근 영입된 그는 즉시 구단 훈련에 참여하고 페예노르트를 위해 경기에 뛸 수 있게 됐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대한민국 대표팀 미드필더인 황인범은 최근 즈베즈다에서 영입돼 4년 계약을 맺었다. 그는 다가오는 챔피언스리그에서 레버쿠젠을 상대로 데뷔전을 치를 수 있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황인범이 맞붙게 될 레버쿠젠은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를 '무패'로 우승한 강호다. 사비 알론소 감독이 이끄는 레버쿠젠은 지난 시즌 리그 34경기에서 28승 6무의 압도적인 기세로 구단 역사상 최초 리그 우승, 분데스리가 역사상 최초의 무패 우승에 성공했다. /reccos23@osen.co.kr

[OSEN=정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