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은 60분 잘 싸웠지만 이후에 와르르 무너졌다.

포항은 17일 중국 상하이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이스트 1차전’에서 홈팀 상하이 선화에게 1-4로 역전패를 당했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포항이 우세한 경기를 펼치며 전반전 0-0으로 마감했다. 후반 8분 조르지가 선제골을 터트려 포항이 1-0 리드를 잡았다.

잘 버텼던 포항의 수비는 후반 15분부터 와르르 무너지기 시작했다. 후반 19분 안드레이 루이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상하이 공격수 말레레는 후반 26분과 37분 잇따라 골을 터트려 포항을 침몰시켰다. 설상가상 후반 39분 가오 텐이가 쐐기포까지 터트려 포항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상하이 선화는 중국슈퍼리그 3회 우승, FA컵 5회 우승, 슈퍼컵 3회 우승에 빛나는 명문팀이다. 하지만 최근 중국슈퍼리그는 승부조작이 대거 드러나 발칵 뒤집혔다. 중국축구협회가 대대적 조사에 나선 뒤 승부조작 가담자를 영구제명 징계했다. / jasonseo34@osen.co.kr

[OSEN=서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