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8, 뮌헨)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절대적 신임을 얻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15일 독일 킬에서 개최된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3라운드’에서 홈팀 홀슈타인 킬을 6-1로 대파했다. 개막 후 3연승을 달린 뮌헨은 리그 선두를 지켰다.

해리 케인이 해트트릭을 터트리며 도움 하나까지 추가했다. 중앙수비수로 나선 김민재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호흡을 맞추며 풀타임 맹활약했다. 뮌헨이 후반 37분 한 골을 실점했지만 전반적으로 좋은 경기력이었다.

시즌 초반 부진에서 벗어난 김민재의 신망이 더 두터워지고 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16일 “막스 에베를 뮌헨 단장이 팬들의 반발 이후 마타이스 더 리흐트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매각한 이유를 설명했다. 에베를 단장은 ‘김민재가 있기 때문에 더 리흐트를 팔았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올 시즌 김민재는 뮌헨의 세 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 볼프스부르크와 개막전서 김민재가 실수로 실점의 빌미가 돼 불안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이후 김민재는 차츰 안정을 되찾고 있다.

김민재는 킬 전에서 패스 성공률 92%(112/122), 태클 1회 성공(1회 시도), 걷어내기 2회, 헤더 끌리어 1회, 가로채기 2회, 수비적 행동 7회, 공중 볼 경합 성공률 80%(4/5) 등으로 나무랄데 없는 활약을 펼쳤다.

뮌헨의 승리에도 유독 김민재에게 박한 평가를 내렸던 독일언론도 차츰 돌아서고 있다. 키커는 김민재에게 평점 2.5점을 줬다. 숫자가 낮을 수록 좋은 활약을 했다는 의미다. / jasonseo34@osen.co.kr

[OSEN=서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