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가 역사적인 아시아챔피언스리그 데뷔전에서 대승을 맛봤다.

광주는 17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이스트 1차전’에서 요코하마 마리노스를 7-3으로 시원하게 이겼다. 광주는 역사적인 ACL 첫 승을 기록했다.

광주는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3위의 돌풍을 일으키며 당당히 ACL 진출권을 획득했다. 시민구단의 한계가 있어 K리그1과 ACL을 병행하는 것에 대해 기대와 우려가 공존했다.

실제로 광주의 홈구장 광주전용구장은 ACL 규정을 충족하지 못해 홈구장으로 쓰지 못했다. 홈구장과 훈련장의 잔디문제가 계속 불거지는 광주다. 광주는 광주월드컵경기장의 잔디를 보수해 홈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

광주의 역사적인 ACL 첫 골은 아사니가 쐈다. 전반 2분 아사니가 좌측면에서 박스 중앙까지 단독으로 드리블하면서 수비수 여럿을 제쳤다. 아사니가 왼발로 때린 슈팅이 그대로 골대를 갈랐다.

전반 15분 오후성이 추가골을 넣었다. 정호연이 우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오후성이 마무리했다. 광주가 2-0으로 달아났다.

요코하마도 반격했다. 전반 34분 에우베르가 광주 수비수의 실수를 틈타 추격골을 넣었다. 요코하마가 1-2로 추격했다.

광주는 후반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11분 아사니가 중거리포로 쐐기골을 신고했다. 아사니는 멀티골을 신고했다. 후반 14분 에우베르가 다시 한 골을 쫓아갔다. 요코하마가 2-3으로 따라왔다.

광주의 득점포는 멈추지 않았다. 후반 23분 미켈타즈가 아사니의 도움으로 네 번째 골을 터트렸다. 광주는 후반 27분 이희균, 29분 가브리엘이 두 골을 추가했다. 가브리엘은 골키퍼가 펀칭한 공을 머리로 밀어넣어 여섯번째 골을 신고했다.

광주가 순식간에 6-2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설상가상 후반 34분 요코하마 에두아르두가 퇴장까지 당해 승부가 완전히 광주로 기울었다.

요코하마가 후반 40분 원더골로 한 골을 만회했지만 그래도 세 골차였다. 아사니는 추가시간 한 골을 더해 기어코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마무리를 잘한 광주가 7-3으로 대승을 거뒀다. / jasonseo34@osen.co.kr

[OSEN=서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