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타이틀을 결정할 수 있는 자리에 있다는 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일이다."

프리미어리그는 오는 20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2023-2024시즌 리그 최종전 3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리그 최종전은 프리미어리그 20팀이 동시에 경기를 진행, 같은 시간 10경기가 모두 열린다.

리그 마무리까지 딱 1경기를 남겨둔 상황, 리그 우승 팀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맨체스터 시티가 승점 88점으로 리그 1위에 자리해 있고 아스날이 승점 86점으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만약 맨시티가 최종전에서 패배하고 아스날이 승리한다면 아스날의 역전 우승도 가능한 상황이다.

맨시티의 마지막 상대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다. 웨스트햄은 승점 52점을 기록하며 리그 9위에 위치하고 있다.

영국 '트리뷰나'는 경기를 앞두고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한 웨스트햄의 풀백 블라디미르 초우팔의 말을 전했다. 초우팔은 지난 시즌까지 웨스트햄에서 뛰었던 아스날의 미드필더 데클란 라이스와 관련된 이야기도 전했다.

초우팔은 "라이스가 일부 잉글랜드 선수들과 연락을 주고받은 모양이지만, 나와 개인적으로 연락하진 않았다. 그는 아스날 소속이기 때문에 관심이 상당히 많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아스날 선수들과 따로 연락하진 않는다. 아스날은 아스날만의 싸움을 할 것이고 우린 우리만의 싸움에 나설 것이다. 내 주변엔 많은 아스날 팬이 있다. 우리 아들이 아스날에서 축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솔직히 말해서 정말 흥분된다. 프리미어리그 우승 트로피를 처음으로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 기대가 된다. 좋은 경기가 되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초우팔은 "프리미어리그 타이틀을 결정할 수 있는 자리에 있다는 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일이다. 우리가 우승을 노리는 것은 아니지만, 그걸 결정할 수 있다니 정말 좋은 일이다"라고 알렸다.

초우팔은 "웨스트햄이 맨시티의 시대를 끝낼 수 있다면 정말 멋진 이야기가 될 것이다. 맨시티가 또 우승한다면 역사상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 4연패에 성공한 팀이 된다. 우리가 이를 막을 수 있다면 환상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스날이 우승하기 위해선 웨스트햄이 맨시티와 무승부로 경기를 끝낸 뒤 아스날이 에버튼을 상대로 승리해야 한다. 이후에 골득실을 따져야 한다. 만일 웨스트햄이 맨시티를 꺾고 아스날이 에버튼을 잡아낸다면 이 경우에도 아스날의 우승이 확정된다.  /reccos23@osen.co.kr

[OSEN=정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