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3, PSG)이 교체 투입 후 의미 있는 어시스트를 작성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6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산 세바스티안의 레알레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PSG는 합산 스코어 4-1으로 승리, 8강으로 향했다.

지난 1차전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던 PSG는 비교적 여유로운 상황에서 경기를 풀었다.

PSG는 4-3-1-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킬리안 음바페-브래들리 바르콜라가 공격 조합을 구성하고 그 밑에 우스만 뎀벨레가 자리했다. 파비안 루이스-비티냐-워렌 자이르 에머리가 중원을 채웠고 누노 멘데스-루카스 베르나르두-뤼카 에르난데스-아슈라프 하키미가 포백을 구성했다. 골문은 지안루이지 돈나룸마가 지켰다. 이강인은 벤치에서 출격을 대기했다.

선제골은 PSG가 터뜨렸다. 전반 15분 뎀벨레가 연결한 패스를 잡아낸 음바페는 박스 안 왼쪽 측면을 흔든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합산 스코어는 3-0이 됐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PSG가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바르콜라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이강인을 투입했다.

이강인은 투입과 동시에 존재감을 드러냈다. 후반 11분 이강인이 원터치로 넘겨준 뒷공간 패스를 잡아낸 음바페는 그대로 전진해 가까운쪽 포스트를 겨냥해 슈팅했다. 공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은 볼 터치 32회를 기록하면서 패스 성공률 95%(21/22), 기회 창출 1회, 공격 지역 패스 2회, 드리블 1회, 볼 경합 성공 4회 기록을 올렸다.

경기 종료 후 프랑스 '레퀴프'는 "이강인은 지난 2022년 2월 16일 레알 마드리드전 네이마르 이후 PSG 선수로서 처음으로 교체 출전 후 어시스트를 기록한 선수"라고 알렸다.

지난 2022년 2월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PSG는 레알 마드리드와 맞붙었다. 당시 PSG는 음바페와 리오넬 메시, 앙헬 디 마리아로 선발 공격진을 구성했다. 이 경기 네이마르는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고 후반전 추가시간 음바페에게 어시스트를 제공하며 1-0 승리를 이끌었다.

매체는 이강인에 관해 "이러한 상황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 첫 번째 선수"라고 강조했다. /reccos23@osen.co.kr

[OSEN=정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