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매직이 또 빛을 발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1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된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C조 2차전’에서 호주와 0-0으로 비겼다.

사우디 원정에서 1-1로 비겼던 인도네시아는 2무로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첫 판에서 바레인에게 0-1로 발목을 잡혔던 호주는 2경기 연속 부진했다.

객관적 전력에서 FIFA랭킹 133위 인도네시아가 24위 호주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한 경기였다. 하지만 홈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인도네시아는 가진 힘 이상을 발휘했다.

초반부터 호주가 맹공을 퍼부었지만 인니가 조직적인 수비로 막아냈다. 호주는 전반 33분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을 겪었다. 전반전은 득점없이 끝났다.

신태용 감독은 선수들을 독려하며 힘을 불어넣었다. 후반 23분 호주가 또 한 번 공격을 퍼부었다. 어빈이 때린 슈팅을 파에스 골키퍼가 잡아냈다. 후반 33분 마빌의 헤더도 빗나갔다.

인도네시아 홈팬들은 호주의 공격을 막아낼 때마다 열광적인 응원으로 화답했다. 결국 추가시간까지 인니가 호주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 소중한 승점 1점을 추가했다.

인니가 비겼지만 이긴 경기나 마찬가지 축제 분위기였다. 인도네시아 홈팬들이 다시 한 번 영웅 신태용 감독의 능력에 존경을 표했다. / jasonseo34@osen.co.kr

[OSEN=서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