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레즈 신인 우완투수 체이스 번스(21)가 역대 최대 신인계약금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레즈가 2024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 지명을 받은 우완 선발투수 체이스 번스와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MLB.com 드래프트 유망주 랭킹에서 6위에 오른 번스는 웨이크 포레스트 대학에서 활약한 우완투수로 고등학교 시절 이미 최고 시속 100마일(160.9km)을 던진 파이어볼러다. 고등학생 때 이미 1라운드 지명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대학 진학 의지가 강해 20라운드까지 지명이 밀렸고 샌디에이고가 지명을 했지만 계약을 하지 않고 웨이크 포레스트 대학교에 갔다.

“번스는 유망주 랭킹 6위이자 우완투수 중에서 가장 높은 랭킹에 올랐다”라고 언급한 MLB.com는 “번스는 올해 웨이크 포레스트 대학교에서 16경기에 선발등판해 10승 1패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했다. ACC 올해의 투수상을 수상했고 골든스파이크상 최종후보에 올랐으며 100이닝 동안 대학선수 중 가장 많은 191탈삼진을 잡아냈다”라고 번스를 소개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팬들은 갓 데뷔한 신인투수 폴 스킨스(피츠버그)에 열광하고 있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은 스킨스는 11경기(66⅓이닝) 6승 평균자책점 1.90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신인상은 물론 사이영상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이런 스킨스가 지난해 피츠버그 입단 당시 받은 신인계약금은 920만 달러(약 128억원)로 드래프트 슬롯머니 제도가 도입된 이후 역대 최고 금액이다.

번스는 스킨스의 신인계약금 기록을 넘어섰다. MLB.com은 “올해 21살인 번스는 여러 소식통에 따르면 신인계약금 925만 달러(약 128억원)에 계약했다. 지난해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은 스킨스의 920만 달러를 넘어서는 역대 최고 금액이다. 올해 2순위 지명권의 슬롯머니는 979만 달러(약 136억원)이며 레즈가 2023년 가장 높은 순위에 지명한 전체 7순위 레트 로더는 570만 달러(약 79억원)에 계약했다”라고 설명했다.

신시내티 아마추어 스카우팅 디렉터 조 카투스카는 “(신인 계약을 하면) 늘 기분이 좋다. 확실히 1단계는 선수를 스카우트 하는 것이고 2단계는 그를 지명하는 것이다. 하지만 3단계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그와 실제로 계약을 하고, 피지컬 테스트를 진행하고, 계약서에 펜으로 사인을 하는 것이다”라며 번스와의 신인계약에 기뻐했다.

“우리는 그를 월요일(22일)에 경기장으로 데려올 것이다”라고 밝힌 카투스카 디렉터는 “가장 중요한 것은 그가 어디서 던질지를 정하는 것이다. 그는 여전히 소화할 이닝이 조금 남아있지만 실제 경기에서 마운드에 오른지는 꽤 시간이 지났다. 우리는 장기적인 관점과 예상에 따라서 그를 보호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fpdlsl72556@osen.co.kr

[OSEN=길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