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발투수 류현진이 13일(현지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도미니카공화국과의 준준결승전에서 교체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경기가 7회 콜드게임으로 마무리됐다. 한국은 7회 말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겨두고, 3점 홈런은 맞고 패배를 확정했다.

한국은 14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WBC 도미니카공화국과 8강에서 0-10 7회 콜드게임패로 졌다.

한국은 이날 류현진(한화 이글스)을 선발 투수로 올렸다. 류현진은 1회 이닝을 깔끔하게 막았다. 그러나 2회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첫 타자인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후 류현진은 후속 타자 매니 마차도를 뜬 공으로 잡았지만, 후니오르 카미네로(탬파베이 레이스)에게 좌익선상 적시 3루타를 맞았다.

이후 훌리오 로드리게스(시애틀 매리너스)가 땅볼을 치면서 3루 주자 카미네로가 홈을 밟았다. 아웃카운트 하나를 두고 류현진은 다시 흔들렸다. 아구스틴 라미레스(마이애미 말린스)에게 볼넷, 헤랄도 페르도모(애리조나)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결국 타티스 주니어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마운드는 노경은(SSG랜더스)이 이어받았다. 노경은은 타석에 들어선 마르테를 삼진으로 잡았다. 류현진의 자책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한국은 2회까지 0대 3으로 뒤졌다.

노경은은 3회에도 공을 뿌렸다. 그러나 선두타자 소토에게 안타를 맞았고, 게레로 주니어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1루에 있던 소토는 아웃 타이밍이었지만, 포수 박동원의 태그를 피해 득점을 올렸다.

이후 한국은 3회에만 투수 4명이 오르는 등 급격하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노경은과 교체된 박영현은 마차도에게 안타를 내주는 것을 시작으로 연속 안타를 맞았다. 이때까지 점수는 0-5였다.

이어 마운드에 오른 곽빈(두산 베어스)도 도미니카공화국 타자들에 고전했다. 2사 1, 2루에서 3연속 볼넷을 내줘 0-7까지 벌어졌다. 3회에만 도미니카공화국은 4점을 추가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7회 경기를 마무리했다. 2사 후 오스틴 웰스(뉴욕 양키스)가 소형준(KT)의 공을 받아 쳐 3점 홈런으로 콜드 게임 요건을 성립시킨 것이다.

이번 대회에선 8강전까지 5회 15점 차, 7회 10점 차 이상으로 한 팀이 앞서고 있을 때 심판이 경기를 종료할 수 있는 규정이 있다.

한국 대표팀은 이날 경기에서 2안타에 그치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