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아시아남녀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첫 우승을 달성한 한국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이 금의환향했다.
박주봉 감독이 지휘하는 남녀 대표팀 선수단은 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여자팀의 역사적인 우승에 앞장선 '세계 최강' 안세영(삼성생명) 등 주역들은 공항을 찾은 팬들의 환영 속에 밝은 표정으로 입국장에 들어섰다.
여자 대표팀은 전날 중국 칭다오 콘손체육관에서 끝난 대회 결승에서 개최국 중국을 3-0으로 완파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16년 대회 창설 이후 한국 여자팀이 이 대회 정상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그동안 일정과 컨디션 조절 등을 이유로 2군급 선수들을 파견하기도 했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 최정예 라인업을 가동하며 강력한 우승 의지를 드러냈다.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을 비롯해 17위 김가은(삼성생명), 여자 복식의 이소희-백하나(이상 인천공항·3위) 조, 세계 5위 김혜정(삼성생명)-공희용(전북은행) 조가 총출동했고, 박가은(김천시청), 김민지(삼성생명), 이연우(삼성생명), 이서진(인천국제공항) 등도 나섰다.
여자팀은 조별리그에서 싱가포르(5-0)와 대만(4-1)을 잇달아 격파하며 조 1위로 본선에 올랐다. 이어 8강에서 말레이시아를 3-0으로 잠재웠고, 안세영이 휴식을 취한 준결승에서도 인도네시아를 3-1로 물리쳤다.
결승에서도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년마다 열리는 이 대회는 아시아 지역 최고 권위의 단체전으로, 세계단체선수권 아시아 예선을 겸한다.
대회 4강 이상의 성적을 거둔 한국 여자 대표팀은 오는 4월 덴마크에서 열리는 세계여자단체선수권대회(우버컵) 본선 출전권을 일찌감치 자력으로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