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체조 역사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도마전설' 양학선이 27일 은퇴했다. /대한체조협회 제공

한국 체조 사상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양학선(33·부산시체육회)이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도마 전설' 양학선은 지난 27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사전 경기로 치러진 체조 경기를 끝으로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아내와 아들이 양학선의 선수로서 마지막 도약을 응원했고, 1996 애틀랜타 올림픽 체조 은메달리스트인 여홍철 대한체조협회 전무이사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양학선은 2012 런던 올림픽 도마에서 한국 체조 사상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2011년과 2013년 도마 종목을 연이어 제패했다. 다만 2014년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발병한 오른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통증을 시작으로 내리막을 탔고, 2016년 오른쪽 아킬레스건 수술까지 겹치며 그해 치러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

양학선이 개발해 그의 이름을 딴 '양학선'(난도 5.6점) 기술은 도마 최고난도 기술 중 하나로 꼽힌다.

양학선은 은퇴식 직후 열린 종목별 결승 도마 경기에 출전해 동메달을 목에 걸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대한체조협회는 한국 체조의 상징이자 세계적인 선수로 이름을 날린 양학선의 업적을 공로패로 기렸다.

양학선은 "그동안 응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과 체조인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선수로서 삶은 끝났지만, 앞으로도 한국 체조의 발전에 힘쓰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