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하나은행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득점왕을 했던 순간에 대해 밝혔다. /하나은행 유튜브 채널 캡처

미국 MLS(메이저리그 사커) 로스앤젤레스(LA)FC 손흥민이 EPL(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던 당시의 비화와 보너스 등에 대한 이야기를 공개했다.

손흥민은 지난 23일 하나은행 공식 유튜브 채널에 출연했다. 손흥민은 "대한축구협회 우수 선수로 뽑혀 독일로 축구 유학을 간 후, 함부르크 SV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리며 새로운 축구 스타의 탄생 알렸다"며 자신의 이력을 소개했다. 이어 "바이엘04레버쿠젠을 거쳐 토트넘에 입단, 피파 푸스카스상을 수상, 프리미어리그 득점왕까지 (받았다)"고 했다.

또 "토트넘 선수들이 뽑는 옷을 가장 못 입는 선수 1위,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우는 선수 1위로도 선정"됐다면서도 "매 시즌 커리어 하이를 갱신하며 경이로운 행보를 이어갔다"고 했다.

첫 우승 경험도 언급했다. 손흥민은 "프로 데뷔 후 15년 동안 지속된 무관의 기록을, 2025년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무관 기록의 종지부를 찍었다"며 박수를 쳤다. 손흥민은 경기가 끝나기 직전 심판에게 끝나지 않았냐고 물었다며 "심판이 골킥을 차면 끝난다고 했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소름이 돋더라"고 했다.

EPL 득점왕을 차지했던 당시 마지막 경기에 대해서는 "그날은 아주 가관이었다. 다들 도와주려고 하는데 안 됐다. 골대 바로 앞인데 무릎 맞고 나가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때 마음을 내려놨다. 그 생각 하자마자 골을 넣었다. 루카스 모우라가 '쏘니! 내가 너 득점왕으로 만들어줄게'라고 말하곤 말도 안 되는 패스를 해줬다"고 했다.

마지막 골에 대해서는 "프리킥 차러 가니까, 동료들이 '뭐하냐, 들어가라'고 하더라"며 "골 넣는 순간은 경기장이 조용해지더라. 그러고 찼는데 공이 골대망에 '싹'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관중석 환호가 들리는데 그 감정은 못 잊는다"고 했다.

손흥민이 하나은행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자신을 월급쟁이라고 밝혔다. /하나은행 유튜브 채널 캡처

진행자 강호동은 "득점왕을 하면 특별한 보너스가 나오느냐"라고 질문했다. 손흥민은 "보너스는 안 나온다. 보너스는 팀 성적에 따라서 나온다"며 "우승했다든지 챔피언스리그에 갔다든지, 그러면 보너스가 나온다"고 덧붙였다.

월급에 대한 질문에도 답했다. 그는 "사람들이 오해하는 게 영국에서 뛰면 다 주급이라고 말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월급쟁이"라며 "주마다 돈이 들어오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이 하나은행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팬들에게 인사했다. /하나은행 유튜브 캡처

또 그는 '어떻게 선수 생활을 잘 마무리할지'가 고민이라며 "세계에서 축구를 제일 잘 하는 사람이 되는 게 꿈이고 단 하루라도 전 세계에서 가장 축구를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자신을 응원해 주는 팬들에게 "감사하다, 고맙단 말은 매번 부족한 것 같다. 단어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 실망시키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해 노력할 거다"라며 "즐겁게 해드리기 위해 책임감을 가지고 선수 생활을 이어가겠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