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3선에 실패한 이기흥(70) 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42대 대한체육회장선거에 앞서 이기흥 후보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뉴스1

16일 이기흥 회장은 지난 14일 체육회장 선거에서 낙선한 뒤 토마스 바흐(71) IOC 위원장에게 '남은 (체육회장) 임기와 상관없이 IOC 위원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9년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 자격으로 IOC에 입성한 이 회장은 체육회장 연임에 실패했다. 이에 회장 임기가 끝나는 2월 27일로 IOC 위원직도 종료된다. 이 회장이 IOC 위원직을 내려놓게 되면서 우리나라의 IOC 위원은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 한 명만 남게 됐다.

이 회장은 아울러 체육회장직 '조기 사퇴'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직무 정지를 받은 상태여서 정상적인 회장 업무를 수행하지 못하고 있고, 체육회는 김오영(67) 회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