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야구 탈락이 확정된 프로야구 구단 NC 다이노스가 20일 강인권 감독과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NC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성적 부진으로 침체된 분위기 쇄신이 필요했다”며 “5강 탈락이 확정되면서 강 감독의 해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2022년 5월 감독 대행으로 팀을 이끌기 시작한 강 감독은 2022시즌을 마친 뒤 3년 계약을 맺으며 정식 감독으로 취임했으나, 계약 기간을 1년 남겨 놓고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남은 시즌은 공필성 C팀 감독이 감독 대행을 맡아 팀을 이끈다.
NC는 이날 기준 60승 2무 74패(승률 0.448)로 10개 팀 중 9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4위에 올라 가을야구에 진출했지만, 올시즌에는 진출이 무산됐다. 지난 5월 2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으나, 박건우와 손아섭 등 주축 선수의 부상으로 성적이 하락하기 시작했다.
NC는 다양한 후보군을 대상으로 차기 감독 인선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NC는 “사령탑의 변화를 시작으로 조직 전체를 점검해, 팬들에게 다시 설렘과 기대감을 줄 수 있는 야구를 준비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