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크 조코비치(8위·세르비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했다. 이번 우승으로 그가 받은 상금은 63억원을 웃돈다.
시즌 최종전인 ATP 파이널스는 한 해 동안 좋은 성적을 낸 단식 선수 8명, 복식 8개 조만 출전해 2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벌인 뒤 4강 토너먼트로 챔피언을 정하는 대회다.
21일(한국 시각) 조코비치가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니토 ATP 파이널스(총상금 1475만달러)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카스페르 루드(4위·노르웨이)를 2-0(7-5 6-3)으로 이겼다.
이번 대회에서 5전 전승으로 마친 조코비치는 우승 상금 474만300달러(한화 약 63억6000만원)를 받았다. 이는 남녀 테니스 사상 단일 대회 우승 상금으로 역대 최고 금액이다.
기존 최고 기록은 애슐리 바티(은퇴·호주)가 2019년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시세이도 파이널스에서 받은 442만달러였다. 당시 환율로 환산하면 약 51억원 수준이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ATP 파이널스 단식에서 2008년과 2012~2015년에 이어 통산 여섯번 우승하며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와 나란히 최다 우승을 기록하게 됐다.
또 1987년생으로 올해 35세인 조코비치는 ATP 파이널스 최고령 단식 챔피언 기록도 세웠다. 종전 기록은 2011년 30세 나이로 우승한 페더러가 갖고 있었다.
한편, 조코비치는 이날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5위로 오를 전망이다. 루드는 3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연말 1위는 19세 신예 카를로스 알카라스(1위·스페인)가 차지하는 것이 이미 확정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