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이 지난달 16일 슬로바키아 반스카 비스트리차에서 열린 인도어(실내) 육상대회에서 바를 넘고 있다. 이날 우상혁은 2m35를 넘어 1위를 차지했다. /연합뉴스

올해 높이뛰기 세계랭킹 1위인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한국인 최초로 세계실내육상선수권 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상혁은 20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스타크 아레나에서 열린 2022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1위를 기록했다. 우상혁은 이날 출전 선수 12명 중 유일하게 2m34를 뛰었다.

우상혁은 앞서 자신이 보유한 한국 기록(2m36)을 통해 높이뛰기 세계랭킹 1위라는 기록을 거머쥔 바 있다.

우상혁은 이날 2m28까지 한 번도 쉬지 않고 1차 시기에 가뿐히 바를 통과했다. 실패 없이 연이어 2m28을 넘은 선수는 우상혁과 로이크 가슈(스위스) 두 명이었다.

우상혁은 2m31을 넘을 때 1, 2차 시기에서는 바를 건드렸지만, 3차 시기에서 2m31을 넘었다. 기세를 이어 도약한 우상혁은 2m34를 1차 시기에 넘는 데 성공했다.

2m34에 도전한 가슈(스위스),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 해미시 커(호주), 치아구 무라(브라질)는 3차례 시기 모두 바를 넘지 못했다.

이날 우상혁은 자신의 기록(2m36)보다 높은 2m37에 도전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1, 2차 시기에서 바를 건드린 뒤 3차 시기 도전은 포기했다.

이 대회 우승으로 우상혁은 한국인 최초 세계실내육상선수권 메달을 획득하게 됐다. 한국 선수의 이 대회 종전 최고 성적은 손주일이 기록한 1995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대회 남자 400m 5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