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14일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꺾고 역사적인 첫 승리와 함께, '73.7%'의 우승 확률을 잡았다.
KT는 이날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의 역투와 7회 집중타를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4-2로 눌렀다.
KT는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이기며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지난해까지 치러진 역대 38번의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우승한 확률은 73.7%다.
쿠에바스는 이날도 7과 3분의2이닝 동안 100개의 공을 던져 탈삼진 8개를 잡으며 1실점으로 역투했다. 두산에 안타 7개를 내줬지만, 1점으로 막았다. KT는 1-1로 맞선 7회말 선두 배정대의 좌월 솔로 홈런, 황재균의 내야 땅볼, 강백호의 좌전 적시타를 묶어 3점을 뽑았다.
두산은 2, 3회 연속 선두 타자의 안타로 잡은 기회를 날렸다. 4회 선두 호세 페르난데스의 중전 안타로 세 번째 찬스를 얻었고, 1사 후 김재환이 kt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의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중간 쪽 2루타를 날려 1사 2, 3루로 이었다. 그러나 양석환과 박세혁이 연속 삼진으로 돌아서 두산은 또 빈손으로 물러났다.
위기를 넘긴 KT가 4회말 흐름을 바꿨다. 선두 강백호가 좌전 안타로 선취점의 포문을 열었다. 두산 3루수 허경민이 유한준의 강습 타구를 걷어내지 못하고 흘려 KT 주자가 1, 2루를 채웠다. 공식 기록은 허경민의 실책이었다. 재러드 호잉이 보내기 번트로 두 명의 주자를 한 베이스씩 보내자 장성우가 0의 침묵을 깨는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강백호를 홈에 불러들였다.
두산은 곧바로 5회초에 반격했다. 1사 후 강승호가 중견수 키를 넘겨 펜스를 때리는 3루타로 3루 두산 응원석을 들끓게 했다. 곧바로 베테랑 김재호가 1-1 동점을 이루는 중견수 쪽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두산은 5이닝을 1실점으로 호투한 선발 투수 곽빈을 내리고 이영하를 6회 투입해 불펜을 먼저 가동했다. 그러나 이영하는 올라오자마자 강백호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다. 유한준을 유격수 병살타로 요리해 한숨 돌리는 듯했으나 호잉에게 우선상 2루타를 맞는 등 안정감은 떨어졌다.
KT는 1-1로 맞선 7회 선두 배정대가 이영하의 높은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고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1사 후엔 심우준이 가볍게 바깥쪽 공을 밀어 우전 안타를 쳤다. 곧이어 2루를 훔친 심우준은 조용호의 중견수 앞으로 향하는 빠른 땅볼 타구를 두산 유격수 김재호가 글러브에 담지 못한 사이 3루에 안착했다. 김재호의 실책으로 얻은 1사 1, 3루에서 황재균의 유격수 땅볼 때 심우준이 홈에 들어왔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강백호가 자신을 상대하러 올라온 두산 세 번째 투수인 왼팔 이현승을 상대로 4-1로 달아나는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두산은 9회초 2사 2루에서 터진 강승호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대타 김인태가 삼진을 당해 2점 차로 무릎을 꿇었다.
KT와 두산의 한국시리즈 2차전은 오는 15일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