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커피나무가 그늘을 좋아한다는 사실, 알고 있나요?

커피가 처음 발견된 곳은 아프리카 대륙 에티오피아의 무성한 열대림으로, 키가 작은 커피나무는 오랜 세월 동안 숲 속에 파뭍혀 살면서 그늘을 좋아하는 음지식물로 자랐어요.

#02 '커피벨트'라고 불리는 남북회귀선 사이, 열대~아열대에 걸친 국가들에서 주로 재배되는 커피는 고도가 높은 산지의 나무숲 사이에서 자라는 식물이기 때문에 태양에 완전히 노출된 상태에서는 건강하게 재배, 유지되는 일이 어려웠어요.

#03 하지만 커피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일부 농장에서는 더 빨리, 더 많은 커피를 수확하기 위해 숲을 없애고 커피나무만 빽빽하게 심기 시작했어요.

커피나무에 영양분을 공급하기 위해 화학비료를 사용하게 되었고 토양이 황폐해지면서 커피 생산량은 늘었지만 품질은 떨어지게 되었죠.

더 많은 커피 생산을 위한 결정이었지만 낮아진 커피 가격으로 인해 커피 농부들의 삶은 오히려 황폐해졌습니다.

커피와 숲, 농부의 삶이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작동하지 못하게 된 셈이죠.

#04 이에 고품질의 커피 생산뿐만 아니라 커피생태계의 지속가능한 선순환을 위해 나무심기에 주목하는 기업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 '네스프레소(Nespresso)'가 대표적인 사례죠.

#05 전통적으로 커피 농사를 지을 때는 커피나무 옆에 그늘을 만드는 나무(셰이드 트리)를 심었습니다.

커피농장의 완벽한 파트너, 나무로 그늘을 드리워주는 그늘경작법을 통해 생산한 커피라는 의미에서 이 커피를 '셰이드 그로운 커피(shade grown coffee)'라고 부르기도 했죠.

네스프레소는 일찍부터 커피 재배지에 나무를 심어 농업과 임업의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나갔죠.

#06 네스프레소는 혼농임업이야말로 커피의 품질부터 커피농부의 생활 여건과 환경보호까지 지속가능한 커피 생산과 관련된 모든 것을 개선하는데 기여함을 인식하고 커피 생산지역에 직접 나무를 심기 시작했습니다.

지속가능한 커피 산업이라는 비전에서 '나무'가 차지하는 역할의 중요성을 깨달은 네스프레소는 비영리재단 '퓌르 프로제(PUR Projet)' 및 열대우림연맹과 협력하여 세계 곳곳에 나무를 심으며, 그늘재배 방식을 통한 혼농임업을 전파하고 있어요.

#07 ① 커피 품질

나무 그늘 아래서 천천히 성숙한 커피는 직사광선을 그대로 받은 커피보다 생두의 밀도가 더 뛰어납니다.

성장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려진 덕분에 생두 안에 영양분을 조밀하게 채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직사광선을 그대로 받아 쉴 틈 없이 자라는 커피나무는 그만큼 영양분이 필요하기 마련인데 이를 위해서는 비료를 잔뜩 부어줘야 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토양은 황폐해지는 악순환을 거듭하게 됩니다.

#08 이에 반해 커피 농장에 나무를 심어주면 그늘나무의 뿌리가 토양의 부식을 방지하는 동안 나뭇잎은 커피나무에 자연의 그늘을 만들어주며, 많은 비로부터 커피나무를 보호해줍니다.

또 나무는 물을 저장하고, 토양을 보호하고, 유기물로 토양의 영양분을 순환시켜서 비옥하게 해 맛과 향이 뛰어난 생두를 만들어내죠.

#09 ② 농부의 삶

커피 농장에 나무를 심으면 품질 좋은 커피를 생산함으로써 농부의 수익이 증가합니다.

또 바나나, 아보카도 등 과일나무와 향신료, 약초 등을 심어 부가적인 수입의 기회까지 제공해 삶의 여건을 안정시키는데도 기여합니다.

#10 ③ 환경 보호

다양한 종류의 나무가 자라는 농장에서는 개미부터 새까지 온갖 생물이 서식합니다.

나무는 산소를 공기 중에 배출하면서 이산화탄소를 제거함으로써 기후변화에 대처하는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야생동식물의 서식지를 만들어 주기 때문에 생물다양성에도 기여합니다.

#11 네스프레소는 혼농임업을 시행하면서 이미 2014년 과테말라에 29만 그루, 콜롬비아에 67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고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에티오피아와 케냐에 1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등 2019년까지 커피 생산지를 중심으로 450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습니다.

#12 네스프레소는 한발 더 나아가 2022년까지 모든 네스프레소 커피가 '탄소 중립(carbon neutral)'이 될 것이라고 밝히며, 일부 커피 생산지역에서 나무 식재량을 3배 늘릴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어요.

#13 2017년 기업 운영에 있어 탄소 중립을 달성한 바 있는 네스프레소는 커피 공급망 뿐만 아니라 제품 생애주기 전반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까지 상쇄해 완전한 탄소 중립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나무심기는 환경 및 재생 농업을 위한 투자이자, 대기 중의 탄소를 흡수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임을 인식하고 적극적 실천에 나서고 있는 것이죠.

#14 좋은 커피를 지키고, 회복력과 재생력을 갖춘 커피 재배환경을 조성하고, 농부들의 지속가능한 생계를 지원하면서

'사회와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커피 한 잔을 만들겠다'는 비전을 토대로 계속해서 선순환 비즈니스 모델의 모범 사례를 만들고 있습니다.

#15 커피나무에 그늘을 만들어 주면 행복의 선순환이 생겨납니다.

커피회사가 커피 아닌 다른 나무를 심는데 열심인 이유입니다.

*이 콘텐츠는 네스프레소의 지원을 받아 제작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