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가 미국 내 중국 정보통신기술(ICT)기업들의 활동이 국가 안보상 위협이 되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소환장을 발부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중국 광둥성 선전에 있는 ZTE 본사 건물.

로이터에 따르면 지나 라이몬도 미국 상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중국은 우리의 기술적 우위를 무시하고 동맹관계를 위협해 왔다"며 이번 조치가 "미국의 기업, 노동자, 국가 안보를 최대한 보호하기 위해 관련 정보를 수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몬도 장관이 성명에서 특정 기업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는 중국의 화웨이와 ZTE를 미국 통신 인프라에서 제거해야 할 대상으로 명시한 바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행정부는 다수의 미국 기업들의 반대에도 미국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되는 중국 기술기업들을 겨냥한 트럼프 시대의 규칙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지난달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