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관련 10개 분야 모집
SK그룹 기조 맞춰 수시채용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SK하이닉스(000660)가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수시채용에 나선다. 채용 분야는 메모리 반도체 설계 등 10개 이상으로, 채용 규모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진행된다.

19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3월 1일까지 대졸 신입사원 채용 서류를 받는다.

자격조건은 반도체 관련 전공으로, 학사 이상이다. 근무지는 경기도 이천과 분당 충북 청주 등이다.

채용 직무는 ▲설계 ▲소자 ▲유틸리티기술 ▲구매 ▲양산·기술 ▲양산관리 ▲시스템 엔지니어링 ▲품질보증 ▲제품 엔지니어링 ▲안전 ▲안전보건환경(SHE) 등이다.

채용 규모에 대해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의 이번 대졸 신입사원 수시채용 진행은 SK그룹의 채용 기조에 따른 것이다. 앞서 SK그룹은 내년부터 대졸 신입사원 정기 채용을 전면 폐지하고 전원 수시 채용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SK그룹 내 대다수의 관계사가 정기 채용을 함께 진행하는 대신 사별 수시 인재 선발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었다. 그동안 SK그룹은 매년 상·하반기 정기 채용과 수시 채용 등을 통해 연간 약 8500명 규모를 선발해왔다. 작년에는 SK하이닉스를 포함한 6개 관계사는 정기 채용을 진행했었다.

이미 현대자동차, LG전자(066570), KT(030200)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은 정기 채용 방식에서 벗어나 수시 채용으로 전환하는 추세다. 대규모 자원이 소요되는 정기 채용보다 수시 채용 방식이 경쟁력 있는 인재 모집에 효율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