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어바이브, 피부질환 치료·극저온 수술 가능
이노메드와 총판 계약…국내 냉각치료 시장 진출

김건호 리센스메디컬 대표(오른쪽)와 이노메드 변승환 부사장.

정밀냉각 의료기기 개발기업인 리센스메디컬은 18일 피부과 의료기기 유통사인 이노메드와 크라이어바이브(CryoVIVE) 2년간 독점 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크라이어바이브는 치료 부위 온도를 2~3초 이내에 설정한 온도로 떨어뜨려 정밀냉각 치료와 극저온 수술이 가능한 의료기다.

리센스메디컬 관계자는 "의사가 설정한 치료 부위 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되기 때문에 치료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며 "병증 치료에 최적화된 냉각 온도를 찾아 다양한 병증 치료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기존의 냉각 치료기는 이산화탄소나 액화질소를 사용했기 때문에 냉매의 온도를 제어할 수 없었다. 치료 온도가 일정하지 않고, 효과적인 온도를 찾기보다는 의사의 감각에 의존하는 문제점이 지적돼 왔다.

크라이어바이브는 치료 부위의 온도를 영하 70도에서 영상 5도까지 치료 목적에 맞게 정확하게 설정할 수 있다. 극저온 냉매를 0.1초 단위로 제어하는 정밀온도제어기술이 적용됐다. 김건호 리센스메디컬 대표가 4년간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서 수행한 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실의 연구 성과물이기도 하다.

크라이어바이브는 병변을 제거하는 수술도가능하다.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으로 돼 사용이 쉽고 냉매 보관 전용 용기를 통해 높은 품질의 냉매를 쉽게 보관할 수 있다.

리센스메디컬은 국내 피부질환, 정형외과 질환 치료에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등 국내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상반기 안에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인증(CE) 허가를 받고 해외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김건호 리센스메디컬 대표는 "25년간 기술력이 뛰어난 의료기기를 국내에서 유통, 판매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여러 해외 주요 의료기기 제조업체와도 네트워크를 보유한 이노메드와 판매계약을 체결하게 돼 든든하다"며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피부 냉동치료 분야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리센스메디컬의 주력제품인 안구 급속냉각마취기는 미국에서 허가임상을 병원 9곳에서 진행 중이고, 국내 최초로 드 노보(De Novo)를 통한 FDA 판매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