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연매출 5조원을 넘기며 사상 최대 실적으로 기록했다.

작년 12월 23일 서울 종로구의 한 편의점에서 관계자가 흡연 경고그림이 그려진 담뱃갑을 들어 보이고 있다.

KT&G는 4일 연결 기준 작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5조3016억원, 1조4824억원으로 전년보다 6.8%, 7.5%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순이익은 1조1731억원으로 13.1% 늘었다.

KG&G 관계자는 "해외 부문이 실적을 견인했다"며 "작년 초 중동 지역 담배 수입 업체와 7년 동안 2조200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맺었고 미국 등 해외 법인의 판매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필립모리스(PMI)와 손잡고 러시아·일본 등에 전자 담배를 수출한 것도 실적을 견인했다"고 했다.

KT&G는 작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수출 대상국을 80개에서 103개로 23개 늘렸다.

KT&G의 작년 국내 궐련담배 판매량은 416억개비로 전년보다 2.5% 늘었다. 궐련담배 시장점유율은 64%로 1위를 차지했다. 전자담배 시장에서는 ‘릴’ 기기가 누적 판매량 300만대를 넘어섰다. 전자담배 기기에 넣는 담배 점유율은 34.3%로 필립모리스에 이어 2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