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씨엠생명과학(SCM생명과학)과 제넥신(095700)의 미국 현지 합작법인이 미국 바이오 기업과 위탁생산개발(CDMO) 계약을 체결했다. 면역세포치료제 개발에 이어 CDMO까지 사업분야를 넓히는 모양새다.

SCM생명과학은 7일 제넥신과의 미국 현지 합작법인 코이뮨이 미국 이뮤노믹으로부터 CDMO 계약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CDMO란 단순 바이오 위탁 생산을 뜻하는 CMO에 '개발(Development)'이 더해진 용어다. CDMO 사업을 통해 바이오 기업은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 협력하고 신약 개발 역량을 배양할 수 있다.

코이뮨은 이번 계약에 따라 이뮤노믹의 교모세포종을 대상으로 하는 mRNA 기반 면역항암제 'ITI-1020'의 개발 및 생산을 맡게 된다. 코이뮨은 ITI-1020의 미국 우수 의약품 제조·관리 기준(cGMP) 개발 관련 마일스톤 및 상업화 시 판매액 일부를 로열티로 수령한다.

이뮤노믹은 코이뮨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일대 약 560평 대지에 갖춘 cGMP 제조역량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이뮨은 10개의 ISO-7 룸과 4개 QC 실험실 등 cGMP 제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이뮤노믹은 면역백신플랫폼 핵심 기술 '유나이트(UNITE)'를 기반으로 면역 세포치료제를 개발중인 미국 바이오 기업이다. 2020년 2월 국내 코스닥 상장사인 에이치엘비(HLB)가 이뮤노믹의 지분 51%를 확보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코이뮨은 CAR-CIK 면역세포 기반의 각종 항암 파이프라인을 개발하는 바이오벤처 기업이다. 현재 미국에서 임상2b를 진행중인 수지상세포 기반 면역세포치료제(CMN-001)와 유럽에서 임상 1상을 진행중인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제(CARCIK-CD19)등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

찰스 니콜레트 코이뮨 CEO는 "새롭게 등장하는 전문적인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이뮤노믹과 협력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코이뮨이 갖고 있는 기술력이 이뮤노믹의 독특한 플랫폼과 결합해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