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표적으로 떠올라
DHL, 구글, 페이팔, 넷플릭스도 공격 대상

마이크로소프트(MS)가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시기에 피싱(개인 정보를 빼내는 해킹 수법) 공격의 도구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브랜드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1일 이스라엘 사이버보안 회사 체크포인트가 발표한 올 3분기 피싱 리포트에 따르면 MS는 전체 브랜드 대상 피싱 시도 중 19%(1위)를 차지했다. 사이버범죄자들이 모방해 개인 정보를 탈취하는 수단으로 가장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MS는 올 2분기(7%, 5위)와 비교해 피싱 공격의 표적으로 급부상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를 사칭한 피싱 공격 사례.

피싱 공격은 이메일(44%), 웹(43%), 모바일(12%) 등에서 이뤄졌다. MS에 이어 DHL(9%), 구글(9%), 페이팔(6%), 넷플릭스(6%), 페이스북(5%), 애플(5%) 등이 피싱 공격 대상 브랜드로 파악됐다.

체크포인트는 사이버범죄자들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원격근무중인 직원들을 대상으로 돈벌이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피싱 공격이 가장 활발한 산업은 기술(IT) 분야다. 마야 호로비츠 체크포인트 디렉터는 "3분기에는 2분기와 비교해 모든 플랫폼에서 이메일 피싱 공격이 가장 많이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원격근무 상황을 이용해 MS 오피스 365 계정을 재설정하도록 요구하는 가짜 이메일로 (피싱에) 나서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