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국가승인통계 지정… 다음달 실시
매출액·수출액·종사자 수 등 공식 집계 가능해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세종청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내 가상·증강현실(VR·AR) 산업의 정확한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다음달 첫 공식 실태조사에 나선다.

5세대(5G) 이동통신이 상용화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비대면 서비스 수요가 늘어나면서 VR·AR 산업의 규모도 커지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국가 차원의 공식 실태조사를 실시하기 위해 필요한 통계청 국가승인통계 지정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이로써 VR·AR 산업의 매출액, 수출액, 종사자 수, 업계 애로사항 등을 체계적으로 집계할 수 있게 됐다. 실태조사의 결과는 내년 2월 국가통계포털(www.kosis.kr)을 통해 공개된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8월부터 VR·AR 산업의 범주를 콘텐츠·문화(게임·방송·영화 등), 산업특화(제조·국방·의료·교육 등), 산업범용(사무지원), 기기·완제품, 부품으로 분류하는 등 조사를 위한 사전 작업을 해왔다.

송경희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정확한 산업 현황을 바탕으로 VR·AR 산업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정책 마련과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