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점유율 26%...샤오미에 2%p 앞서가

삼성전자(005930)가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샤오미를 제치고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과 인도의 갈등으로 인한 중국 제품 기피 현상이 인도 시장에서 지속되면서 주요 경쟁사인 샤오미, 오포, 비보 등 중국 브랜드 대비 인도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에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6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8월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26%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6월, 7월에 이어 1위를 유지했다.

인도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경쟁 중인 중국 샤오미는 24%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며 삼성전자에 1위 자리를 3개월 연속 내줬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9월 처음으로 샤오미에게 1위를 내줬다. 한때 두 자릿수 차이까지 뒤처졌지만 2년 만에 처음으로 3개월 연속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인도 시장에서 스마트폰의 온라인 채널 판매를 집중 강화하는 동시에 인도 소비자의 소비 패턴에 맞춤형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8월 한달 간 인도 스마트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13% 상승하며 1500만대를 기록했다. 지난 2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약 50%까지 하락한 바 있다.

박진석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락다운 이후 인도 소비자의 보상 소비 심리가 나타났고, 주요 제조사의 인도 스마트폰 시장 내 경쟁이 격화되면서 시장이 빠르게 회복된 것으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의 인도 스마트폰 시장 1위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