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정부가 국내에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코로나19 항체치료제가 G형 바이러스에 대해 방어능력이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해당 치료제는 셀트리온(068270)이 개발 중인 ‘CT-P59’다. 셀트리온은 올 연말까지 임상시험을 마무리하고 내년 초 항체치료제를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국내에서 개발되고 있는 항체치료제가 G그룹과 GR에 대해 효능을 확인했다"며 "GH는 현재 시험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를 유전자 변이에 따라 S, V, L, G, GH, GR, 기타 등 7개 그룹으로 분류한다. S, L형은 중국 우한에서 주로 나타났고, V형은 동아시아, G형은 유럽과 미주 등에서 발생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대구와 경북 등에서 V형이 나타난 이후 GH형이 발생하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G형에 대한 효능이 확인됐다는 것은 변이 발생과 무관하게 효능을 보일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하기 위한 언급이었다"고 했다. 초기 유행했던 코로나 그룹 외 최근 유행하는 그룹에도 방어능력을 갖췄다는 의미다.

CT-P59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2·3상 시험 승인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