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수도 베이징(北京)을 비롯해 남부 후난(湖南)성, 동부 안후이(安徽)성 등 3곳에 자유무역시범구를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중국 국무원의 21일 발표 내용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 후난성 최대 도시인 창샤(長沙)의 중심가.

자유무역시범구는 자유로운 물류, 유통, 무역 활동이 보장될 수 있도록 상품에 대한 관세와 부가세가 면세되는 경제특구를 의미한다.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이와 함께 저장(浙江)성 저우산(舟山) 자유무역시범구를 확대하기로 결정하면서 에너지 및 농산물 비축기지를 건설하도록 지침을 내렸다.

중국 정부는 2013년 상하이(上海)에 첫 자유무역시범구를 지정한 이후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고 무역과 경제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중국 각지에 자유무역시범구를 설치하고 있다.

특히 중국 정부는 미중 무역전쟁과 기술전쟁이 본격화한 2019년 이후 자유무역시범구 지정을 가속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광시(廣西)장족자치구와 허베이(河北)성 등 6곳에 자유무역시범구를 추가로 지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