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15일(현지 시각)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명품 매장(Luxury Stores)으로 불리는 별도 섹션을 출범했다고 CNN과 CNBC 등이 같은 날 보도했다.

스마트폰의 아마존 명품 매장 앱을 통해 옷을 고르는 모습.

최근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고급 백화점들이 줄줄이 부도를 내면서 명품 의류 업체들의 유통채널이 좁아진 상황에서 아마존이 명품 매장 개설에 나선 것.

명품 매장은 현재 아마존의 유료 회원인 프라임 멤버십 가입자 중 초청을 받은 회원만 이용할 수 있다. 브랜드도 유명 패션 디자이너인 오스카 드 라 렌타의 의류만 입점해있지만, 점차 입점 의류를 확대하고 초청 회원도 늘려나갈 방침이다.

아마존 명품매장 이용자는 아파트 온라인 모델하우스처럼 360도 가상현실(VR) 방식으로 옷을 구경할 수 있으며 모델의 피부색이나 체형도 바꿀 수 있다.

CNBC에 따르면 아마존의 유료 프라임 회원은 1억5000만명을 넘었으며 지난 1년간 아마존 모바일 앱을 통한 패션 아이템 주문 건수는 10억건 이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