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당대회
수석최고위원에 김종민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제4차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최고위원 후보자들이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 맨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신동근, 염태영, 양향자, 한병도, 김종민, 이원욱, 노웅래,소병훈 후보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 김종민ㆍ염태영ㆍ노웅래ㆍ신동근ㆍ양향자 후보가 선출됐다. 29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에서 이들 후보가 선출됐다고 민홍철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이 밝혔다.

최종 득표율은 김종민 후보가 19.88%로 1위였고, 이어 염태영(13.23%), 노웅래(13.17%), 신동근(12.16%), 양향자(11.53%) 후보 순이었다. 가장 많은 득표율을 기록한 김종민 후보가 수석최고위원이 된다.

김종민 후보(재선⋅충남 논산시계룡시금산군)는 권리당원과 국민여론조사에서 각각 25.47% 23.9%를 획득하며 여유있게 1등으로 당선됐다. 내일신문⋅시사저널 기자 출신인 김 신임최고위원은 20대 국회에서 국회 법제사법위원으로 활동하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청문회를 통해 이름을 알렸다.

2위로 당선된 염 후보(수원시장)는 지방자치단체장 출신으로는 첫 당 최고위원으로 선출된 케이스다. 대의원선거에서 압도적인 지지(16.88%)를 받았다. 지난 2015년 박우섭 당시 인천 남구청장, 2018년 황명선 논산시장이 민주당 최고위원에 도전했으나 낙선했었다.

노웅래 후보(4선⋅서울마포갑)는 국민여론조사와 일반당원 여론조사에서는 높은 득표율을 보였지만 권리당원과 대의원 득표율에서 뒤쳐졌다. 뚜렷한 계파가 없고 온화한 성품으로 원내대표다 도전했다 고배를 여러차례 마셨다.

양향자 후보(초선⋅광주서구을)는 여성 후보로 당연직이지만 득표 결과 4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최초의 고졸 출신 여성 임원이라는 기록을 세워 이른바 '고졸 신화'로 불린다. 문재인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영입한 여성 인재로 유명하다. 서울·경기를 제외한 민주당 유일의 여성 지역구 국회의원이기도 한다.

신동근 후보(재선⋅인천서구을)는 치과의사 출신으로 대학 재학 도중 경희대 삼민투 위원장으로 학생운동에 뛰어든 운동권 출신이다. 홍영표 원내대표 체제에서 원내부대표를 지냈고, 당 내 그룹으로는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과 더좋은미래에 속해있다.

민주당 최고위원 선거 득표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