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48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이천 물류창고 화재 참사와 관련해 검찰이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해달라고 당부했다.

추 장관은 30일 오후 경기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이천 화재와 관련해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국민의 안전은 최우선 가치이자 정부의 기본 책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검찰에 "이번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피해자 및 유족들에게 신속하고 충실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 달라"고 주문했다.

추 장관은 재발 방지를 위해 일선 검찰이 유관기관과 협의해 각종 건설 현장 및 다중이용시설에 위험 요소가 없는지 관련 규정 준수 여부를 신속히 점검 필요한 조처를 하도록 대검찰청에 전달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전날 오후 1시 32분쯤 이천시 모가면의 한 물류창고 공사 현장에서 불이 나 근로자 38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실시간으로 상황을 보고받고 있다. 대검은 전날 형사부를 중심으로 사고 관련 수사를 담당하는 일선 검찰청인 수원지검 및 수원지검 여주지청 사이에 실시간 지휘·지휘 체계를 만들고 관련 내용을 공유하고 있다.

수원지검은 조재연(57·사법연수원 25기) 수원지검장을 본부장으로 검사 15명 규모의 수사본부를 꾸렸다. 김지용(52·28기) 수원지검 1차장 검사가 부본부장, 송경호(50·29기) 수원지검 여주지청장이 수사팀장을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