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우지 홈페이지 캡처

현대자동차가 '스마트 글래스'를 생산하는 이스라엘 스타트업에 30억원 규모의 투자를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현대차에 따르면 최근 현대차는 글로벌 기업 2곳과 함께 이스라엘 스타트업 '가우지(Gauzy)'에 2500만달러(약 3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했다. 이중 현대차의 투자 규모는 한화 250~300만달러(약 30~4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작년 11월 진행한 ‘오픈 이노베이션 라운지’에서 스마트 글래스 기술을 시연한 가우지에 관심을 두고 투자 여부를 검토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가우지가 투자 유치에 나서자 현대차는 싱가포르 기반 펀드인 블루레드 파트너, 미국 소재업체 에이버리 데니슨과 함께 투자를 결정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본사를 둔 가우지는 유리와 필름 등의 소재에 첨단 기술을 적용해 차내로 들어오는 빛의 양을 제어하는 ‘스마트 글래스’를 생산하는 업체다. 특히 스마트 글래스를 이용한 광학 블라인드를 선보여 주목을 끌었다. 스마트 글래스는 자동차 선루프와 차량용 유리를 비롯해 건축과 가전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용된다.

예알 폐소 가우지 최고경영자(CEO)는 "가우지의 미래 기술 개발을 위해 이번 투자를 유치했다"며 "가우지는 첨단 유리 생산을 위해 개발을 위해 수년간 (현대차 등) 글로벌 플레이어와 긴밀히 협력해 왔고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전 세계 제품 공급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