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밴드는 사용자들이 미션을 설정해 인증하는 ‘미션 인증’ 기능을 업데이트했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미션 인증 이벤트로 진행했던 ‘작심삼일 탈출 프로젝트’가 큰 호응을 얻으며 성공적으로 마친 데 이어 고정 서비스를 선보인 것이다.

네이버 밴드 목표 달성 밴드 만들기.

미션 인증은 영어 공부나 운동, 다이어트 등의 목표를 밴드 멤버들과 함께 달성하는 것이다. 최소 인원을 모아 ‘목표 달성 밴드’를 만들면 시작할 수 있다. 기존에 결성된 밴드도 미션 인증을 하고 싶다면 새로 밴드를 만들 필요 없이 ‘밴드 설정 관리’-‘미션 인증 설정’을 통해 미션을 등록하고 참여할 수 있다. 미션이 시작되면 밴드 홈에 미션정보 카드가 보이고, 각 멤버들이 인증을 하면 된다.

네이버 관계자는 "밀레니얼 세대라고 불리는 2030세대는 자기계발에 관심이 많고, SNS를 통해 이를 공유하는 게 트렌드"라며 "국내에서는 네이버 밴드가 이런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2년 출시된 네이버 밴드는 각종 동호회, 취미, 목표달성, 운동, 스터디 등 다양한 관심사의 사용자 간 소통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의 자기계발에 대한 관심이 '인증' 문화 형태로 발전하는 것은 SNS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인스타그램이 발표한 ‘2019 대한민국 트렌드’에 따르면 ‘#공스타그램(공부+인스타그램)’이 올해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로우(구독) 된 해시태그로 선정됐다. 또 인스타그램에서 ‘자기계발’, ‘기상인증’ 게시물을 검색하면 각각 약 25만개, 21만개의 게시물을 접할 수 있다.

네이버 밴드 ‘작심삼일 탈출 프로젝트’.

이같은 트렌드에 힘입어 네이버 밴드가 지난 7월부터 약 한 달 동안 진행한 ‘작심삼일 탈출 프로젝트’에는 약 160여개의 밴드를 통해 2만7000여명의 사용자가 참여했다. 이 프로젝트는 같은 목표를 가진 사용자들이 밴드에 모여 일일 미션을 공개해 달성 여부를 인증하고 서로를 응원하는 이벤트다.

네이버 밴드가 이번에 내놓은 ‘미션 인증’ 기능은 지난 16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작심삼일 이벤트에 참여했던 밴드 외에도 많은 인증 밴드가 개설되고 있다"며 "△기상 인증 △매일 1만보 걷기 △하루 한통 감사편지 쓰기 △하루 술 안 마시기 △매일 푸시업 하기 등 다양한 주제의 인증 밴드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