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딤섬 전문 레스토랑 팀호완이 오는 19일 국내 1호점을 연다.

팀호완코리아는 1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팀호완 국내 1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팀호완코리아를 운영하는 청오 도미노피자코리아(DPK)의 오광현 회장은 "딤섬(點心)의 한자는 ‘마음에 점을 찍다’라는 의미다. 좋은 파트너와 함께 좋은 음식으로 고객의 마음에 즐거운 점을 찍을 수 있는 레스토랑을 운영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오광현 청오 도미노피자코리아(DPK) 회장이 16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홍콩 딤섬 전문 레스토랑 팀호완 간담회에서 말하고 있다.

오 회장은 "약 28년 간 피자에만 집중했지만 다른 브랜드도 개발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었고, 팀호완을 채택하게 됐다"며 "팀호완은 청오DPK가 외식 종합 기업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팀호완코리아는 앞으로 국내 대도시를 중심으로 팀호완 직영점을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팀호완은 미슐랭 3스타 호텔 식당 셰프 출신 막 콰이 푸이와 렁 파이 컹이 공동 설립한 딤섬 전문 식당이다. 2009년 홍콩 몽콕에 첫 매장을 연 지 1년 만인 2010년 홍콩 미쉐린가이드에서 1스타 식당으로 선정됐으며, 지금까지 10여 년 간 별점을 유지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팀호완 국내 1호점. 오는 19일 개점을 앞두고 있다.

팀호완은 2013년 싱가포르 진출을 시작으로 현재 미국, 일본, 호주, 대만,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 필리핀 등 전 세계 11개 국가와 지역에서 51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은 팀호완의 12번째 진출국이다. 팀호완의 아시아 지역 사업권을 보유한 홍콩 타이탄의 피터 탄 다이닝디렉터는 "‘팀호완’이란 이름은 ‘좋은 운을 더한다’는 뜻"이라며 "고객들이 우리 딤섬을 먹으며 행운을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딤섬은 2500년 전 중국 북부 지방에서 시작한 음식으로, 있다. 종류는 2000여 개로 알려져 있다. 특히 홍콩 딤섬은 크기가 작고, 육즙이 흐르는 형태보다는 적당히 촉촉한 것이 특징이다.

팀호완의 시그니처 메뉴는 ‘차슈바오 번(Baked BBQ Pork Buns)’으로, 바삭한 번에 바비큐 포크가 들어있다. 그 외에 새우살을 넣은 하가우, 돼지고기와 해산물을 다져 넣은 샤오마이 등이 대표적인 메뉴다. 팀호완 딤섬은 미리 제조한 후 재가열하는 방식이 아니라 주문과 동시에 만들어진다. 또 본점의 원조 레시피를 엄격히 준수한다는 원칙 아래 글로벌 전 지점이 동일한 맛을 구현하고 있다.

팀호완 창업 셰프 막 콰이 푸이가 16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홍콩 딤섬 전문 레스토랑 팀호완 간담회에서 홍콩 딤섬을 소개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막 셰프는 "홍콩 ‘정통 딤섬’의 맛을 유지하는 게 팀호완의 정신이며 앞으로 나아갈 길"이라며 "딤섬은 신선하게 만들어 고객에게 빠르게 제공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다만 국내 1호점에서는 한국 고객의 입맛을 겨냥한 특별 메뉴도 준비했다. XO차슈 볶음밥, 고추냉이 새우 춘권 등이다. 차슈바오 번에 들어가는 바비큐포크는 매장에서 직접 로스팅해 정통 딤섬 맛을 유지할 예정이다. 막 셰프는 "최상의 신선도를 위해 한국산 식자재를 최대한 이용해 딤섬을 개발하는 동시에 홍콩 본점의 맛을 한국 고객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