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불닭볶음면' 판매가 확대되면서 삼양식품(003230)의 분기 수출액이 처음 700억원을 넘었다.

삼양식품은 올해 3분기 매출(연결기준)이 전년 같은기간보다 24% 증가한 1376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국내 매출액은 672억원, 수출액은 704억원이었다. 국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9% 감소했지만, 수출액은 23.2% 증가했다.

삼양식품은 "최대 수출 지역인 중국과 동남아시아에서 수요가 증가했고, 현지 대형 유통 업체와 협업해 판매망을 확대하면서 매출이 크게 늘었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3분기 삼양식품 영업이익은 20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65% 증가했다.

삼양식품은 4분기 수출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광군제’에서 44억원 어치를 판매한 실적이 반영되기 때문이다. 삼양식품은 올해 연간 매출액이 5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