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들어 8월까지 기금운용 수익률이 평균 8.3%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국내주식 수익률은 저조했으나 해외주식 수익률이 20%를 웃돌았다. 기금 적립금은 708조원을 넘어섰다.

자산별로 국내주식 투자 수익률은 -0.12%를 기록했다. 7월 기준 2.42%에서 2.54%포인트 떨어졌다. 해외주식 수익률은 22.9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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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금운용본부는 국내주식 수익률 부진에 대해 "미·중 무역분쟁 심화와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 규제 등 대외 악재의 영향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국내주식 수익률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해외주식은 경기침체에 대비한 주요 국가의 경기 부양 기대감에 힘입어 양호한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고 기금본부는 설명했다.

채권 투자 수익률은 계속해서 개선되고 있다. 국내채권은 지난 7월 4.49%에서 8월에 5%로, 해외채권은 이 기간 12.67%에서 18.6%로 수익률이 올랐다. 기금본부는 경기 회복을 위한 국내외 기준금리 인하로 금리가 하락하면서 평가 이익이 늘어났으며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오르면서 채권 수익률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국내 및 해외 대체투자자산 수익률은 7.67%를 기록했다. 지난 7월 대체투자 수익률은 5.47%였다. 기금본부는 이자·배당수익 및 환율 상승으로 인한 외화 환산이익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연금기금의 설립이후 연평균 누적수익률은 5.55%, 누적수익금은 347.4조원이다. 기금 적립금은 지난 7월 700조원을 돌파한 이후 708조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