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스튜디오의 인기 히어로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개봉에 맞춰 유통업계가 마블 캐릭터 상품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영화의 흥행에 힘입어 캐릭터 상품으로 유통 특수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인피니티 워 이후, 지구의 마지막 희망이 된 살아남은 어벤져스와 악당 타노스의 혈투를 그린 영화다. 24일 오전 11시50분 기준 사상 최다 사전 예매량인 223만1053장을 기록했다. 개봉 4시간 반만에 관람객 100만명을 돌파하면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GU 제공

홈플러스의 패션브랜드 F2F는 월트디즈니와 제휴를 맺고 마블 캐릭터 티셔츠 36종을 선보인다고 이날 밝혔다. 홈플러스는 오는 30일까지 전국 140여개 점포에서 남성 F2F 마블 캐릭터 티셔츠를 1만2990원, 아동용은 9990원에 판매한다.

전국 60개 주요 거점 점포에서는 F2F 마블 티셔츠 2개 이상 구매 고객 선착순 200명, 총 1만2000명에게 한정판 마그넷(자석)도 증정한다. 한정판 마그넷에는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앤트맨’ ‘캡틴 마블’ ‘닥터 스트레인지’ 등 마블의 인기 슈퍼히어로 10명의 캐릭터가 새겨져 있다.

유니클로의 자매 브랜드인 지유(GU)도 마블 코믹스와 협업한 티셔츠를 출시했다. 마블의 대표 수퍼 히어로물인 ‘어벤져스’에 등장하는 헐크, 로키, 닥터 스트레인지 등의 캐릭터와 로고가 그려진 원색 티셔츠다. 성인용 8종으로 출시됐으며, 가격은 9900원이다.

식품업계도 가세했다. 팔도는 한정판 어벤져스 비락식혜를 선보였다. 비락식혜의 상징인 노란색 캔 제품에 아이언맨, 캡틴아메리카, 스파이더맨 등 마블 주요 히어로의 역동적 이미지를 화려한 색채로 표현했다. 이원기 팔도 마케팅 담당자는 "‘어벤져스’ 한정판 패키지를 계기로 젊은 층과의 소통을 확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