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관련 인력 1만2000명을 양성하기 위해 2023년까지 57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정부는 26일 오전 제3차 경제활력대책회의 겸 제23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4차 산업혁명 선도인재 집중양성 계획(2019~2023년)’을 발표했다. 지난 8월 정부가 발표한 ‘혁신성장 3대 전략투자(AI+데이터, 수소경제, 핵심인재)’ 정책의 구체 실행방안을 내놓은 것이다.

구체적으로 서울 등 수도권에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를 설립해 혁신적 인재 2500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는 프랑스의 혁신 소프트웨어 교육기관인 에꼴(Ecole) 42를 벤치마킹한 2년제 비학위 기관이다. 전공과 경력, 국적 불문 모든 사람이 입학 가능하고, 학교운영비, 학비 등 경비는 정부가 지원한다. 2019년까지 350억원, 2023년까지 총 1806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프랑스의 소프트웨어 교육기관 에꼴 42. 정부가 설립 계획 중인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는 이 학교를 벤치마킹한 2년제 비학위 기관이다.

또 국내 석박사 재학생이나 학위 소지자 2250명이 해외 유명 대학과 연구소, 기업에 파견된다. ICT(정보통신기술), 미래형 자동차, 드론, 에너지, 정밀의료, 신약 등의 분야에서 고급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2019년까지 209억원, 2023년까지 총 2090억원을 예산이 배정된다.

일반·전문대학원에 AI(인공지능) 인재 860명을 양성하기 위한 AI 학과도 신설한다. 내년에 총 3개학과가 신설될 예정이며, 학과 개설 대학은 첫 해에는 10억원, 그 다음 4년은 연 20억원을 지원 받는다. 내년까지 30억원, 2023년까지 460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전망이다.

정부는 AI, 클라우드, 빅데이터,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등 8대 사업부문에서 산업 맞춤형 실무인재 7000명을 양성한다. 졸업예정자나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산업전문가들이 6개월 동안 1000시간 내외의 집중 교육을 진행한다. 2019년까지 280억원, 2023년까지 14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