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M2 평잔 기준 증가율 6.9%, 명목 GDP 성장률 4.7% 거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현재 한은의 통화정책이 완화적이라는 근거로 전년 대비 7%가 넘는 통화량(광의통화·M2) 증가율을 거론했다.

이 총재는 3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현안보고에 출석해 “한국은행이 양적완화 등 경제를 부스트(boost·부양)하는 정책을 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종구 바른정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통화량 증가율이 M2 기준 연 7%로 명목성장률을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답했다. 이 총재는 “현재 신용공급이나 대출을 보면 지금 현재 경기 부스트하는 데 부족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실질 기준 금리 수준은 완화적인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9일 발표한 ‘1월 통화 및 유동성 동향’에 따르면 1월 현재 M2는 평잔 기준 2417조6400억원, 말잔 기준 2400억8600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각각 평잔 기준 6.9%, 말잔 기준 5.7%다. 결국 이 총재가 거론한 M2는 평잔 기준인 셈이다. 2016년 명목 경제성장률은 4.7%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