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이 서울 명동 한국은행 앞 분수광장 리뉴얼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신세계는 “8월 1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중구와 함께 한국은행 앞 분수광장 리뉴얼 프로젝트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일반 시민부터 전문가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모 대상지 규모는 2548㎡다. 한국은행 앞 분수대(중구 남대문로 1가 3번지 일대)와 주변 광장, 인근 도로까지 포함된다.

‘비움’, ‘휴식’, ‘치유’, ‘연결’을 키워드로 삼아 미국 뉴욕 맨해튼의 유니온스퀘어, 시카고의 밀레니엄파크 같은 문화예술 광장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서울 명동 한국은행 앞 분수광장 리뉴얼 아이디어 공모전 포스터.

▲분수대 조형물과 보행 ▲차량 동선을 포함한 접근성 ▲공공성 등을 고려해 아이디어를 모집한다. 공모전 기간에 등록으로 마치고 9월 30일까지 작품을 제출하면 된다.

심사는 건축, 조경, 미술계 전문가 7인이 맡는다. 최종 결과는 오는 10월 10일에 발표한다. 신세계는 대상 1팀, 최우수상 1팀, 우수상 3팀, 장려상 10팀 등 총 15팀을 선정할 계획이다. 대상 1억원을 포함, 총 1억90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성영목 신세계디에프 사장은 “명동과 남대문시장을 잇는 한국은행 앞 분수광장을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것”이라며 “서울 도심 관광 활성화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 명동 한국은행 앞 분수광장.

1978년에 설치된 한국은행 앞 분수대는 시설 노후로 리뉴얼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최창식 서울 중구청장은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도심 명소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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